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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국기(國技) 전통무예, SAMBO 한·러 친선의 가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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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연맹 작성일13-11-05 20:29 조회2,7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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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 파워인터뷰
      

[2011년 기사 내용입니다]
http://www.woori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636
러시아의국기(國技) 전통무예, SAMBO 한·러 친선의 가교역대한체육회 (사)대한삼보연맹 문종금 회장
노승선 기자, 이현미 기자  |  nss-news@isankyung.com, leehyunmis@is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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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05  16: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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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장’ 스포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국적과 이념을 초월해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 되고 있다.
글로벌화에 발맞춰, 각국의 고유한 역사를 지닌 전통무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각국의 전통무예에 대한 상호 교류와 이해는 스포츠를 넘어, 외교적인 채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러시아의 국기(國技)인 ‘삼보’의 국내 보급에서도 화합이라는 스포츠 본연의 정신과 외교채널로서의 기능을 엿볼 수 있다. 삼보는 한국과 러시아의 우애를 증진시켰고, 결과적으로 양국의 외교관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대한삼보연맹의 문종금 회장은 삼보의 국내 저변확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는 문 회장은 삼보 보급 당시부터 9년간 70억 원의 사비를 투자할 만큼 깊은 ‘삼보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삼보는 러시아의국기(國技)이자 맨손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호신술로 알려져 있고. 여러 격투기 종목의 장점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삼보의 창립배경과 국내 보급의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삼보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로서 구 소련 특수부대의 격투 교과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구 소련정부에서도 삼보를 국민의식 고취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삼보연맹은 삼보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각국에 삼보협회를 결성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재 가맹국은 85개국입니다.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각국 외교관들을 지도했던 인연으로 주 한 러시아 대사로부터 연맹창설과 회원국 제의를 직접 받았습니다.

삼보는 2002년 한국에 도입된 이래로 그 다음해인 2003년 법인을 설립해 삼보 보급화에 나섰습니다. 물론 삼보가 한국에 정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일단 돈이 되지 않는 스포츠였고, 경제적인 지원이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합기도를 오랜 기간 해왔던 저로서는 ‘합기도의 원대한 꿈을 삼보에 바쳐보자’는 생각으로 삼보를 접하게 됐습니다. 막상 삼보를 접하고 보니 유도나 합기도 같은 스포츠와 유사한 부분이 많았고, 씨름과 비슷하기도 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권도가 세계의 사랑을 받듯 삼보도 국민건강과 생활체육 분야에 일조해 국민스포츠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했으면 합니다.

 

태권도가 우리나라의 국기(國技)이듯 삼보는 러시아의 국기(國技)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삼보의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삼보경기는 유도복과 비슷한 상의에 짧고 타이트한 팬츠차림으로 경기에 임하는 종목으로서 크게 '스포츠삼보'와 '컴벳삼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삼보'는 호신술과 체력단련에 중점을 두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종목은 유도·레슬링·합기도의 모든 기술인 굳히기·메치기·관절기 등의 공격행위와 방어행위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컴벳삼보'는 헤드기어와 글러브를 착용하며 최근 유행하는 이종격투기와 흡사합니다. 타격기술·혼합기술·유술기·무릎 공격(후두부 제외)까지 가능하며, 금지기술을 제외한 모든 기술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 2010 한러수교20주년기념 삼보인의 밤 국내외 인사   ▲ 2010벨라루스대통령배 삼보대회

국제삼보연맹은 삼보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다양한 국제경기를 개최하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들었습니다. 중·장기적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삼보가 국내에 자리 잡기까지 9년간 7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습니다. 엄청난 액수였지만 삼보가 국내에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았습니다. 삼보야말로 내 인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이라 여기고 있으며, 삼보에 관심 갖고 투자한 것을 인생 최대의 보람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한체육회에 들어와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년 삼보 전국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제8회 전국삼보선수권대회 및 2012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타 운동의 3단 이상, 사범과 관장의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보지도자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삼보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러시아 연방총리가 국제삼보연맹 명예총재로서 특별한 영향력과 철학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푸틴 총리 또한 삼보 선수 출신으로 대학교 3학년 재학 당시 옛 소련 ‘대학생 삼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대통령 컵 국제삼보대회 및 회원국 나라별 선수권 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재정적 지원에도, 적극적인 성원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보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있으며, 푸틴 총리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국민들이 삼보를 통해 건강한 체력과 인격을 겸비하고, 공통의 가치관을 쌓아가길 바라는 것이 푸틴 총리의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삼보(SAMBO)' 국내 도입 9년의 성과 대한체육회 가입

‘삼보’ 국민스포츠로 발돋움 돼야

 

   ▲ 2011러시아대통령배 삼보대회 단체사진

 

부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삼보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김광섭 선수가 스포츠계의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삼보연맹회장으로서 김광섭 선수를 평가하신다면…
국내 삼보계의 대표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김광섭 선수라 말할 수 있습니다. 기질이 있고 남다른 근성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근래에 보기 드물 정도로 훌륭한 선수죠. 도하 아시안게임 유도 부문에서 메달을 따고도 금메달 못치 않은 역할을 했던 투혼을 우리 국민들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더 대단한 점은 그 투혼이 삼보에서도 발현됐다는 점입니다. 아시아 삼보 역사상 세계대회에서 2009~2010 2년 연속 메달을 딴 사례는 김광섭 선수가 처음이었습니다. 김광섭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몸이 떨릴 정도로 힘겹게 10~12kg의 체중을 감량할 만큼 목표가 뚜렷한 선수입니다.


지난 삼보국제경기 때는 발목을 다쳐 시합에서 중도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주사를 맞아 지금 당장 아픔이 없다는 이유로 다시 경기장에 들어서 메달을 따내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삼보경기 역사에도 후배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삼보가 한국에 도입된 지 9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2009년도에 NOC인 Korea Olympic Committee의 인정단체로 공인을 받는 등 초대회장으로서 국내외에 큰 공헌을 하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소송 문제에 휘말렸지만 현재 잘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삼보는 7년 만에 대한체육회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사실 이 짧은 기간 내에 대한체육회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한 일이었습니다. 여타 다른 종목이 긴 시간동안 국내에 자리를 잡고 보급됐음에도 대한체육회에 들어가지 못했던 사례만 보더라도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짐작이 가능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그간의 고생에 후회가 없고 지금까지 활동해온데 대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송 문제 또한 삼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과정에서 여러 이해관계에 얽힌 문제들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삼보의 국내 홍보 차 효도르 선수와 2년 계약을 맺고 삼보 홍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효도르 선수가 국내에서 시합을 할 수 없고 시범만 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실제 수입보다는 경제적 손실이 컸습니다. 물론 효도르 같은 훌륭한 선수를 통해 국내에 삼보를 단기간 내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 격투황제 효도르


하지만 효도르 선수와의 2년 계약이 끝날 무렵 경제적 부담으로 재계약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2007년 1월 효도르가 한국양봉농협의 선유 꿀 광고 촬영을 마친 이후 “이 광고는 자신의 동의 없이 제작됐다”는 뜻을 밝히면서 법정소송이 시작됐습니다. 효도르의 법정 대리인은 한국양봉농협과 대한삼보연맹을 상대로 효도르의 이미지 손상, 초상권 침해 등을 이유로 15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게 됐습니다.


법정 분쟁이 시작되면서 눈물 나는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언론은 “설마 효도르가 거짓말을 했겠느냐”며 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1심 재판부는 “원고의 승낙 하에 광고가 촬영됐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효도르 측은 다시 7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했지만 다시 기각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승소하긴 했지만 효도르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이 소송을 놓고 ‘대한삼보연맹을 죽이기 위한 시간 끌기 작전’이라 말하기까지 했지만 삼보와 효도르 선수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법정 분쟁 이후 효도르 선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삼보를 통해 인연이 됐고,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더라도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때 그 감정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입니다. 이후 김광섭 선수의 아버지를 통해 다시 효도르 선수를 경기장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법적 분쟁은 잊고 먼저 효도르 선수에게 다가가 화해의 악수를 청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2010한러수고20주년기념 삼보인의 밤 국내외인사   ▲ 7회전국대회 참가선수들

세계삼보연맹은 삼보를 세계적인 스포츠로 육성하기 위해 각 국에 삼보협회를 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삼보연맹 회장으로서 삼보의 저변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그리고 삼보 지도자 및 선수들에게 삼보의 비전을 제시해주신다면…
러시아의 국기(國技)인 삼보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연맹을 결성해 지도자와 선수들을 육성하기 시작한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나름의 애로가 적지 않았지만 삼보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삼보가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여덟 번째 개최되었던 전국선수권대회가 초기에 비해 참가선수의 숫자가 수배나 늘어나는 등 규모면에서 많이 커졌고, 선수들의 실력도 크게 향상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삼보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연맹의 시?도 지부 설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국제대회 입상자 배출을 위해 우수한 지도자와 선수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대한삼보연맹은 삼보가 전국체전 종목으로 채택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국제삼보연맹은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삼보의 입지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베이징대회 수상한 김선수와 세스타코르 세계연맹회장, 안드레이클람코 피아스 수석부회장

삼보를 통한 국위선양과 국익 증진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대한삼보연맹이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고 봅니다. 삼보를 통한 국민 통합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간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위를 선양하고, 지난 2009년에는 명실공이 대한체육회에 인정단체로 가입되었습니다. 앞으로 대한삼보연맹이 준·정가맹 단체로 발전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삼보의 저변확대에도 한결 속도가 붙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3년에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참가와 올림픽정식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만큼 삼보의 앞날은 밝다고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삼보 종목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한층 더 기량향상에 노력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모든 종목의 선수 분들이 스포츠맨십을 십분 발휘하여 나아가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리더가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스포츠 강국으로서 스포츠 지도자들이 국익과 국가 브랜드를 위해서는 지(智).덕(德).체(體)를 겸비한 인재양성과 국민들과의 단합과 소통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물은 좌로 부딪히기도 하고 우로 굽이치기도 하지만 결국 바다로 가는 만큼 한 단체의 수장으로서 겸허한 마음으로 화합과 교류를 제일의 덕목으로 여기며 정진하겠습니다.

    

대한삼보연맹이 탄생하기까지에 있어 러시아 등 유럽국가와 의 외교문화 에도 커다란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합니다. 각계각층의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들에게 지면을 통해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삼보의 불모지 대한민국에 삼보스포츠가 뿌리 내리도록 혼신의 노력과 경주를 다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러시아삼보연맹과 국제삼보연맹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삼보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삼보연맹이 발전하는데 큰 역할이 되어주신 김영철(에디코/고려진생) 회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 회장은 삼보 선수로도 유명한 김광섭 선수의 아버지로, 김광섭 선수의 삼보에 대한 강한 애정과 아버지 김 회장의 강한 의지가 합쳐진 만큼 ‘부자(父子)가 삼보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삼보연맹에 기여한 공이 큽니다.

그리고. 언론.정치.문화.교육.등 다양한 분야에 리더였던 많은 사람들이 삼보에 대한 관심을 민간 차원을 뛰어넘는 차원에서 바라보고 계시며, 삼보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매사진선(梅事盡善)이라했습니다. 저 또 한 앞으로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끝으로 삼보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관계자 및 지도자, 선수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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