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도 막지 못한 니카라과삼보선수권대회 

니카라과를 6월에 찾아온 열대 사이클론이 쏟아 부은 폭우는 전국 곳곳을 마비시켰다. 급작스러운 폭우로 침수된 건물들과 도로는 6월 19일 계획된 전국삼보선수권대회 참가자들의 길을 가로막았다. 

“이상기후때문에 대회 참가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마나구아 지역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풀리기를 기대하면서 대회를 연기할지 아니면 예정된 기간에 맞게 준비한 선수들에게 출전의 기회를 줄지 어려운 선택 앞에 놓였습니다. 날씨는 예측불허라 언제 전국 선수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날이 올지 몰라 결국은 기존 일정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케이 우세다 니카라과삼보연맹 회장이 밝혔다.

국제 올림픽의 날을 기념하여 개최된 대회에 수도권 60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대회 결과와 다른 지역 선수들의 누적 성적을 고려하여 미주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단이 결성될 예정이다.

앞서 삼보는 니카라과 대학체전 종목으로 채택된 바 있다. 대회는 올해 5월 국립자치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