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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페르미틴 ‘뉴질랜드에는 컴벳삼보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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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7-06 23:15 조회7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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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페르미틴 ‘뉴질랜드에는 컴벳삼보가 가장 인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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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페르미틴 뉴질랜드삼보연맹 회장이 피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선수단의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 첫 출전 소감, 국내 삼보 발전 비결, 국제 무대에서 삼보 홍보에 필요한 조치를 언급하였다.


Q. 회장님께서는 뉴질랜드 삼보 국가대표선수단의 이번 대회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A.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는 지리적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거의 남극에 붙어있다시피 해서 참가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데 이번에 에나 모시야와가 동메달을 따서 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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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바논 대회 참가 소감 말씀해 주세요 

A. 레바논 국민들은 심성이 착하고 개방적이고 손님을 환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세계대회를 앞두고 진행될 삼보훈련캠프에도 초청을 받았고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방문하라고 초대를 받았습니다. 기쁘고 감동적인 일입니다. 


Q. 바실리 세스타코프 피아스 회장님은 '삼보란 한 가족이고 매트에서는 싸워도 내려오면 친구다.'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이번 첫 국제대회에서 느꼈나요?

A. 네 맞습니다, 이번에 시간이 좀 충분했었더라면 대회기간 외에 인생사도 나누고 좀 더 친밀해졌을건데 아쉽습니다. 삼보가 하나의 큰 가족이라는 점은 이번에 제대로 느꼈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Q. 뉴질랜드삼보연맹이 아시아삼보연합에 가입되었습니다. 국내 삼보발전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 이를 통해 저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아시아 지역에 소속되어 활동하지만 향후 성장하면 태평양 지역 대회도 추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픈대회로 진행해서 세계 각국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는 방안도 좋고요. 이정도 규모의 대회가 유치된다면 언론에도 노출되고 삼보 홍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지금 국내 삼보인들은 다른 종목 출신 선수들인가요?

A. 지금은 주로 다른 종목을 배우던 사람들이 삼보를 시도해 보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도, 그래플링, 주짓수, MMA 등 여러 종목에서 전향합니다. 지금 삼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피아스가 SNS홍보를 활발히 진행하는 점도 도움됩니다. 타격기술이 가미된 컴벳삼보가 특히 인기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삼보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삼보의 매력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다른 종목에서 온다고 해서 저희가 꼭 삼보만 선택해서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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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삼보를 커뮤니티스포츠센터에 도입시키는 것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는 사회지원정책으로 커뮤니티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방문객들이 원하는 종목, 원하는 운동 다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범 수업에서 우리 코치들이 삼보에 대한 충분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면 앞으로 삼보 정규수업이 개설될 수 있고 예를 들어 체조만 하시던 분들이 삼보를 배우러 오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도 삼보를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보를 홍보할 것입니다.

Q. 국내 삼보 홍보 비결이 있나요? 삼보 인지도는 어떠한가요?
A. 열심히 노력하고 또 삼보에 관심가질만한 도장, 접근성 있는 체육관을 추천해 주시는 주변인들 덕입니다. 
처음 시작은 우리 코치들이 여러 체육관에서 삼보를 조금씩 가르치는 거였습니다. 나중에 뉴질랜드 내 삼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우리 코치 중 한명은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 밑에서 삼보를 배웠고 삼보-70학교, 러시아체육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지금 SNS팔로워가 15000명인데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추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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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의 효과도 상당합니다. 지금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인기 체널인 Combat Sport Network TV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격투기에 관심있는 유료구독자들이 시청하는 체널로 삼보를 홍보하는데 적합합니다. 2020세르비아세계삼보선수권대회, 2021우즈베키스탄삼보선수권대회를 포함해서 삼보 컨텐츠를 노출시켜 삼보 홍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태평양 지역 내 삼보 보급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사모아, 통가, 피지, 쿡섬에도 삼보를 도입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Q. 작년에 피아스는 IOC정회원이 되었습니다. 여러 국가에서 이후 삼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는데요, 뉴질랜드에도 그런 현상이 있었나요?
A. 이번 레바논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에 많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에나 모시야와가 딴 메달은 뉴질랜드 체육회 인정을 획득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가 삼보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점을 정부에서 인정해주고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뉴질랜드 체육회와 스포츠위원회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삼보는 이제 거의 올림픽 종목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정부인정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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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3 태국 아시아실내무도대회에도 출전할 생각입니다. 삼보에 대한 관심도 유발하고 정부 지원도 이끌어낼 좋은 기회입니다.

Q. 앞으로 할 일이 많으시네요
A. 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발전 전략에 일가견이 있는 카를로 메이스테르가 제 조력자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카를로는 도장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레바논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삼보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제 삼보 홍보에 힘써 줄 큰 기반도장이 있습니다.

기술, 조직, 인력 지원을 아낌없이 해 주시는 요한 보쇼프 이사님께도 감사합니다. 9년 전 부터 삼보 발전에 힘써오셨고 그 때는 연맹을 등록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 저희 연맹 기술이사로 계십니다. 우리 연맹 활동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삼보 발전해 나가는 것에 재미가 있고 앞으로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삼보 종목은 무엇인가요?
A. 컴벳삼보입니다. MMA를 하던 선수들이 기술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있는 것은 2020년 피아스가 도입한 승급제도입니다.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성과지표로 벨트를 받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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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삼보는 팬데믹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좋은 수단이었습니다. 실내체육관 운영이 금지된 시기에 해변에서 삼보를 하면서 운동도 하고 홍보도 했습니다. 비치삼보도 유망종목으로 계속 집중할 것입니다. 오픈대회를 여러차례 추진하면서 가맹도장 100달러 쿠폰을 상품으로 내걸 생각입니다.  

Q. 올해 대회 추진 계획은 어떠한가요?
A. 우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0월에 스포츠, 컴벳 삼보 오픈 대회를 추진하고 싶습니다. 해밀튼 시에 있는 카를로 메이스테르가 운영하는 도장에서 대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지역,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하고자 일부러 소도시에 유치했습니다. 대도시는 대규모 행사들이 많아서 오히려 큰 관심을 못 끄는데 Combat Sport Network TV에도 방송이 나갈거라 관람석을 꽉 채워야 하거든요. 이 대회 우승자 중 2명은 이번 세계대회에 출전시키고 싶습니다. 

Q. 삼보 홍보를 위해 국제 무대에서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한가요? 
A.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삼보를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형적으로 대회 등 일반적인 방법을 통한 홍보 외에도 각종 기념품 등의 굿즈로 삼보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단순히 굿즈를 출시하는거 외에 삼보생태계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A. 네, 생태계가 조성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굿즈는 일상생활에도 쓸모가 있는 양질의 제품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쓰면서 주변에도 자랑을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돈을 주고 살 만한 물건이어야 하죠. 싸구려 잡동사니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