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삼보연맹 문성천 회장, “국제 무대 공백기에도 한국 삼보 향한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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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19 21:45 조회7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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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삼보연맹 문성천 회장, “국제 무대 공백기에도 한국 삼보 향한 기대 커”
선수단 동메달 1개 획득에 공인 심판 두 명 배출
문성천 회장, "한국에 대한 기대와 교류 의지 크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삼보연맹의 문성천 회장이 대륙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대한민국 삼보 대표팀은 최근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오세아니아 삼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한 개를 획득했다. 주장 신재용(29·관악구삼보연맹)을 필두로 박인우(23·아무르타이거짐), 이승안(18·경남삼보연맹/트리거삼보짐)이 참가했다. 이중 컴뱃 삼보 -71kg급에 나섰던 박인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기에 김성학(44), 김민석(43) 씨가 대회 공식 심판단으로 매트를 누볐다. 한국 심판이 공인 심판으로 활동한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여러모로 한국 삼보에 의미가 깊은 대회였다.
문 회장은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라면서도 “아직 부족한 점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기회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삼보 강국 선수들과 현지 훈련 등을 통해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부터 국제 무대에서 상대와 겨루기엔 아직 부족함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이 기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훗날을 위해 양성하는 방향성을 잡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선 성과도 컸다”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삼보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로 뜻하지 않은 국제 무대 공백기가 있었다. 문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체육관이 많이 위축됐고 선수들도 많이 이탈했다”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활기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장 취임 4년째인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참여를 못 했다”라며 “국제 교류나 삼보 종목에 대해서도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총평했다.
문 회장은 지난 2021년 국제삼보연맹(FIAS) 집행위원에 당선됐다. FIAS 최고의결기구인 총회 등에 참석해 현안과 사업 계획 등 삼보 발전을 위한 각종 주요 안건을 심사하고 처리하는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다른 나라 회장단과 만나 한국 삼보를 위한 이야기도 나눴다.
문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는 한국 삼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중앙아시아 지역으로는 발전해 있지만 동아시아 쪽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의 경우 경제 대국이고 케이팝 등 한류 문화로 인해 관심이 크다”라며 “한국 삼보 활성화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각 연맹 회장은 직접적인 교류를 바랐다. 문 회장은 “이번에 총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눠보니 많은 나라가 한국과의 교류를 원했다”라며 “호주, 뉴질랜드 연맹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한국의 참가를 바라는 요청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문 회장의 발걸음은 더 바빠졌다. 제한적인 상황에서 큰 노력을 했지만 부족함을 느꼈던 교류의 장을 활성화하는 중이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도 바꿨다. FIAS 회장과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한마디에 러시아로 향했다.
문 회장은 “FIAS에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륙 대회나 세계 대회를 많이 기대하고 바란다”며 “그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가을에도 국제 대회가 예정됐지만 시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FIAS 회장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더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세계 대회를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https://v.daum.net/v/2023061916304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