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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월20일] -삼보국제대회- 한국 전원 1회전 탈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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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2-27 18:35 조회6,5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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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국제대회- 한국 전원 1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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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현백 (민스크<벨라루스>=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삼보 국가대표 이현백(붉은색)이 20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삼보국제대회에서 1회전을 치르고 있다. 2010.2.21 cool@yna.co.kr

(민스크<벨라루스>=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 삼보가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국제삼보대회에서 본고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한국 삼보 대표팀은 20일 벨라루스 민스크 국립스포츠홀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4명을 출전시켰으나 모두 첫 판에서 패했다.

지난해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삼보 사상 처음으로 첫 승을 올린 이현백(27)은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74㎏급 16강 1회전에서 졌다.

이현백은 벨라루스의 세르게이 케츠코를 맞아 잘 싸웠으나 후반에 체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0-13으로 패했다.

이현백은 중반까지 한 점밖에 허용하지 않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업어치기와 누르기로 각각 4점을 허용하며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100㎏ 이상급에 출전한 홍성준(28)은 거구의 러시아 선수 호르자코브 올릭과 상대했으나 힘과 기술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한 채 0-14로 밀렸다.

또 고등학생 유망주인 이상우(18.함안 명덕고)와 김영민(16.경주공고)도 각각 62㎏급, 68㎏급에서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상우는 한판으로 졌고 김영민은 5분 내내 선전했으나 2-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보 신생국이나 다름없는 한국은 2004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나 작년에야 처음으로 메달권에 진입했다. 그 이전에는 2009 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게 국제대회 첫 입상이었다.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을 의미한다. 한국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러시아에서는 국기(國技)로 대접 받을 정도로 동유럽권 국가에서는 널리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주최 측의 준비가 소홀해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현백이 경기할 때 소형 전광판에 태극기가 아닌 북한의 인공기가 화면에 뜬 탓에 대한삼보연맹 관계자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은 태극기 이미지를 찾지 못했다고 했고, 결국 대신 러시아 국기를 이현백 선수 이름 옆에 사용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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