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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월20일]삼보 이현백 "몸 버틸 때까지 대회 나갈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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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2-27 18:37 조회5,2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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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이현백 "몸 버틸 때까지 대회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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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현백
(민스크<벨라루스>=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삼보 국가대표 이현백(붉은색)이 20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삼보국제대회에서 1회전을 치르고 있다. 2010.2.21
cool@yna.co.kr

(민스크<벨라루스>=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삼성전자 남대구 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엔지니어 이현백(27)은 근무가 끝나면 일주일에 두세번씩 삼보 체육관을 찾는다.

   그렇게 2시간가량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삼보의 매력에 빠진 지 이제 2년째. 부지런히 훈련을 거듭한 덕에 부쩍 실력이 붙은 이현백은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올해는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삼보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벨라루스 민스크를 찾았다. 물론 회사에는 휴가를 냈다.

   대회를 앞두고 매일 2시간 이상 훈련을 했지만 동구권 삼보 전업 선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체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74㎏급 1회전 16강에서 벨라루스 선수에게 0-13으로 패했다.

   이현백은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체력이 달렸다"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체력을 꼼꼼하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고등학교까지 유도선수로 뛴 이현백은 "삼보는 점수가 뒤지더라도 꺾기 한 번이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며 "유도에 없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몸이 버티는 날까지 삼보 대회에 계속 출전하고 싶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체력을 조금 더 보완하고 나서 출전해야겠다"고 웃었다.

   이어 경기를 치른 100㎏ 이상급 홍성준(28)도 삼보 예찬론자다.

   레슬링 선수였던 홍성준은 2002년 세계대학선수권에서 우승했고 2003년 아시안컵에서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삼보에 맛을 들였다. 중학교에서 레슬링코치로 일하며 전북삼보체육관에서는 삼보 후배들도 지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에게 0-14로 진 홍성준은 "삼보는 레슬링과 비슷한 점이 많다"며 "하지만 룰의 제한이 적어 더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coo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2/20 23: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