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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2월21일]삼보 고등 유망주 "첫 국제대회 좋은 경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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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2-27 18:38 조회4,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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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고등 유망주 "첫 국제대회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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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국제대회에 출전한 이상우와 김영민 (민스크<벨라루스>=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20일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삼보국제대회에 참가한 삼보 국가대표 이상우(왼쪽)와 김영민. 2010.2.21 cool@yna.co.kr

(민스크<벨라루스>=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20일 오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국립스포츠홀 경기장.

바깥에는 영하의 차가운 바람이 몰아쳤지만 실내에서는 반바지에 유도복 형태의 상의를 입은 삼보 선수들이 땀방울을 흘리며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

동유럽권 선수들 일색인 선수들 사이에서 앳된 얼굴의 동양 소년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곳에서 열리는 2010 벨라루스 대통령배 삼보국제대회에 참가한 한국 고등학생 김영민(16.경주공고)과 이상우(18.함안명덕고)다.

평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두 선수는 전날 모스크바를 경유해 19시간이나 걸려 이곳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 계체량을 통과한 후 곧바로 경기에 임했다.

두 선수는 한국에서는 전국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실력파. 하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와 싸우기에는 아직 기량이 여러모로 부족했다. 시차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점도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둘 다 1회전 32강에서 탈락했다. 62㎏급의 이상우는 벨라루스 출신 모루독도브 알렉산드로를 맞아 1분2초만에 태클을 허용해 한판으로 패했다.

이상우는 "제대로 손도 못 대보고 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상대가 생각보다 힘과 기술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잠시 후 패자부활전에도 나섰으나 우즈베키스탄 선수에게 역시 0-12로 지고 말았다.

태권도를 6년 동안 배우다가 2007년 친구의 권유로 삼보를 접한 이상우는 "삼보가 무척 재미있다"며 "하체의 힘을 기르고 몸의 균형도 잘 잡아서 앞으로 더 나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영민은 68㎏급에서 쇼카 와짐(벨라루스)과 맞붙어 5분 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버텼으나 2-10으로 무릎을 꿇었다. 국제대회 첫 경기임에도 매치기로 2점을 따내며 끝까지 끈질기게 승부했다.

김영민은 "할 만했다"고 웃으며 "힘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는데 요령이 부족했다. 조금 더 노력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두 대한삼보연맹 기술위원장은 "영민이는 근성을 드러내며 가능성을 보였다"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고 칭찬했다.

말썽꾸러기로 유명했던 김영민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삼보를 시작하면서 착실한 학생으로 거듭났다.

김영민은 "삼보를 배우면서 성격이 오히려 온순해졌고 싸움도 거의 안 하게 됐다"며 "삼보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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