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2월21일]문종금 삼보회장 "한국에서 월드삼보대회 추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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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2-27 18:38 조회3,9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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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기' 삼보는 구 소련 지역을 중심으로는 큰 인기를 누리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하다. 하지만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동메달리스트를 배출했고 곳곳에 체육관이 생기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삼보계의 지평을 넓혀온 대한삼보연맹 문종금(52) 회장이 연초부터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를 찾았다. 20일 현지에서 열리는 벨라루스 대통령배 국제삼보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이끌고 왔다.
문 회장은 대회에 앞서 "삼보는 지난해 12월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로 승인됐으며 특히 올해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러시아와 다양한 문화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보는 올해 국내에서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회장은 "9~10월께 국내에서 월드삼보챔피언십과 어린이삼보선수권대회를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삼보는 자원 대국인 러시아와 외교, 비즈니스 등에서 교류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는 러시아어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 호신술'의 약칭이다. 문 회장이 2004년 3월 대한삼보연맹을 정식으로 발족시키면서 국내에 활발하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문 회장은 "현재 전국 60여개 삼보체육관이 있는데 올해 10~15개 정도가 추가로 문을 열 것"이라며 "아울러 선수층도 육성하고 그동안 지도자 교육을 받은 600여명 가운데 체육관을 열 사람을 상대로 재교육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삼보연맹과는 별도로 최근 대한민국삼보협회가 설립돼 이달 하순 동아시아삼보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삼보협회는 아시아삼보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의 개최권을 얻었다.
이에 대해 문 회장은 "삼보협회는 대한삼보연맹에서 제명당한 이들이 만든 단체로 세계삼보연맹(FIAS)이나 러시아삼보연맹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면 대한삼보연맹은 FIAS의 회원이며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도 승인되는 등 국내외에서 확고한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스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홍성준(28), 이현백(27), 이상우(18), 김영민(16)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특히 이현백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실력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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