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6 러 `삼보` 한반도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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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연맹 작성일05-05-07 03:02 조회2,5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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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삼보` 한반도 달군다
[헤럴드경제] 2005-01-26 11:52
태클ㆍ꺾기 등 다양한 무술 종합판
이종 격투기 선수 주력기술로 각광
`실전성`을 내세운 신흥 외래 무술들이 국내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최근 프라이드FC, K-1, UFC 등 일반에 `이종격투기`라고 불리는 격투기대회를 통해 낯선 외국 무술들이 국내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지도 높은 스타급 선수들이 수련한 무에타이, 극진공수도, 브라질유술 등이 대표적인 호혜 종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한삼보협회가 경기도 구리 소재 청무체육관을 중심으로 `삼보(САМБО)`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도자 양성교육 및 세계삼보대회에 파견할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보는 러시아에서 마치 우리의 태권도처럼 국기(國技)에 해당하는 무술이다.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애넨코 피도르 등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러시아 격투기 선수들의 주력 무술이기도 한 삼보는 러시아어로 `САМозащита(자기방어)` `Без(없다)` `Оружия(무기)`란 세 단어의 이니셜을 조합한 말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자기방어`란 뜻을 지녔다.
치고 때리고 꺾으며, 심지어 눈이나 낭심 등 급소 공격도 허용하기 때문에 실전성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무술이다. 스포츠로 개량된 삼보는 레슬링처럼 매트 위에서 대결하며 메치기 또는 관절기에 의한 한판과 12점을 선취하는 테크니컬 한판, 점수 차에 의한 판정 등으로 승부를 가린다.
현재의 삼보가 형성된 것은 1938년 당시 구소련 정부가 그루지아공화국,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등 구소련 연방의 민속격투기를 연구ㆍ분류ㆍ정리하고 각 공화국의 전문가들을 소집해 새로운 격투 체계를 만들면서 비롯됐다. 구소련은 이런 무술과 일본의 유술을 접목시켜 굳히기, 태클, 꺾기 등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삼보를 만들어냈다.
대한삼보협회를 전면 지휘하며 삼보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영화감독 출신의 문종금 회장. 난데없이 영화감독이 무술이라니 의아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합기도 공인 7단에 태권도 공인 4단의 무술인이기도 하다. 80년대 그는 무술연기 지도로 이름을 날렸고, `싸울아비` 등 10여편의 영화를 직접 만들었다.
액션을 알기에 제대로 된 액션영화를 찍은 것이다. 지금은 잠시 휴업상태지만 영화감독이라는 직업과 무술인으로서의 명성은 러시아 정부로 하여금 그를 삼보의 전령사로 임명할 수 있게 한 이유가 됐다. 유명 삼보 선수들의 초청 경기를 연내 준비하고 있는 그는 재임하는 동안 세계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삼보협회는 러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아마추어삼보연맹(FIAS) 산하 40여개국 회원단체 중 하나다. FIAS의 명예회장을 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청장년기 삼보를 수련한 고수로, 삼보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목표로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5-01-26 11:52
태클ㆍ꺾기 등 다양한 무술 종합판
이종 격투기 선수 주력기술로 각광
`실전성`을 내세운 신흥 외래 무술들이 국내에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최근 프라이드FC, K-1, UFC 등 일반에 `이종격투기`라고 불리는 격투기대회를 통해 낯선 외국 무술들이 국내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인지도 높은 스타급 선수들이 수련한 무에타이, 극진공수도, 브라질유술 등이 대표적인 호혜 종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한삼보협회가 경기도 구리 소재 청무체육관을 중심으로 `삼보(САМБО)`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도자 양성교육 및 세계삼보대회에 파견할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보는 러시아에서 마치 우리의 태권도처럼 국기(國技)에 해당하는 무술이다.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애넨코 피도르 등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러시아 격투기 선수들의 주력 무술이기도 한 삼보는 러시아어로 `САМозащита(자기방어)` `Без(없다)` `Оружия(무기)`란 세 단어의 이니셜을 조합한 말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자기방어`란 뜻을 지녔다.
치고 때리고 꺾으며, 심지어 눈이나 낭심 등 급소 공격도 허용하기 때문에 실전성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무술이다. 스포츠로 개량된 삼보는 레슬링처럼 매트 위에서 대결하며 메치기 또는 관절기에 의한 한판과 12점을 선취하는 테크니컬 한판, 점수 차에 의한 판정 등으로 승부를 가린다.
현재의 삼보가 형성된 것은 1938년 당시 구소련 정부가 그루지아공화국,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등 구소련 연방의 민속격투기를 연구ㆍ분류ㆍ정리하고 각 공화국의 전문가들을 소집해 새로운 격투 체계를 만들면서 비롯됐다. 구소련은 이런 무술과 일본의 유술을 접목시켜 굳히기, 태클, 꺾기 등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삼보를 만들어냈다.
대한삼보협회를 전면 지휘하며 삼보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영화감독 출신의 문종금 회장. 난데없이 영화감독이 무술이라니 의아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합기도 공인 7단에 태권도 공인 4단의 무술인이기도 하다. 80년대 그는 무술연기 지도로 이름을 날렸고, `싸울아비` 등 10여편의 영화를 직접 만들었다.
액션을 알기에 제대로 된 액션영화를 찍은 것이다. 지금은 잠시 휴업상태지만 영화감독이라는 직업과 무술인으로서의 명성은 러시아 정부로 하여금 그를 삼보의 전령사로 임명할 수 있게 한 이유가 됐다. 유명 삼보 선수들의 초청 경기를 연내 준비하고 있는 그는 재임하는 동안 세계선수권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한삼보협회는 러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아마추어삼보연맹(FIAS) 산하 40여개국 회원단체 중 하나다. FIAS의 명예회장을 맡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청장년기 삼보를 수련한 고수로, 삼보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목표로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